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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학년생 대입 준비 킥오프] 5월이면 이미 12학년이 됐다

이제 11학년생이 최고 학년인 시즌이 이미 시작됐다. 명목상 12학년은 8월 중순에 시작되지만 실제 12학년은 이미 5월부터 시작된 것이다. 바로 5월 1일(올해는 15일)을 기해서 모든 합격생이 자신이 진학할 학교를 확정해서 대학에 통보를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12학년은 이미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지막 AP시험을 마치고 기말고사만 마치면 끝이기 때문이다. 라이징 시니어를 시작해보자.     11학년생에게 5월과 6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계획을 잘 세워서 여름방학을 잘 마치면 이어지는 가을학기에서 힘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원서를 마무리해야 하는 가을을 우습게 알면 큰 코를 다친다. 미국이 기회가 많은 나라지만 대입에서는 한번의 기회만 있을 뿐이다.     ▶로드맵부터 그려라: 방학 계획 우선 현재 위치를 생각해 봐야 한다. 자녀가 서두르지 않는다고 학부모도 넋을 잃고 있으면 대입 원저 제출이 끝나는 12월에는 큰 후회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일은 매년 수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겪고 있는 일이다. 이미 5월이 시작됐고 AP시험 준비도 마쳤을 것이고 기말고사도 곧 지나간다. 그러면 6월이다. 이는 방학을 의미하는 것이다. 6월에 가서 뭔가를 준비한다고 나서는 자녀를 두고 봐서는 안된다. 물론 자녀가 스스로 알아서 하기를 바라는 것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부모들만의 특권이다. 아쉽지만 부모 스스로 되돌아 보라. 스스로 알아서 모든 것을 다 잘했던 적이 몇 번이나 되나. 그러므로 로드맵을 우선 그려봐라. 가장 가까운 방학 계획을 세워라. 이제까지 노력이 50이라면 이제부터의 노력도 50이다.    ▶6월 본격적 대입 시작: 희망대학 찾기 6월부터는 시작되는 대입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중 하나가 희망대학 선정이다. 이제까지  대학 선정과 관련된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이 드림스쿨(리치스쿨), 매치스쿨, 세이프티 스쿨로 나누는 것이다.     우선 여기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준이 SAT/ACT점수를 표준으로 보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잠깐동안 이 표준시험 점수가 무시됐지만 변별력을 보고 우수학생을 찾으려는 대학들은 표준점수를 다시 대입에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대학마다 등록학생의 성적 분포점수를 공개한다. 여기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성적 기준으로 100명이라면 1등부터 25등, 25등부터 75등, 75등 이하로 나눈다. 그래서 갖고 있는 성적이 1~25등 사이면 세이프티 스쿨, 25~75등이면 매치스쿨, 75등 이하면 드림스쿨이 된다. 전문가들은 3:3:2의 비율을 권장한다. 만약 20개 학교에 지원한다면, 7.5곳: 7.5곳: 5곳으로 나눌 수 있겠지만 이것 마저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물론 이것은 기본적인 성적만 살펴본 것이고 여기에 과외 활동, 수상 경력, 에세이 등이 더해져야 한다.   캘리포니아 한인 학생을 기준으로 따져보자. UC 9개 캠퍼스를 보면 자녀들의 GPA를 근거로 나눠볼 수가 있다. UC는 표준시험 점수를 받지 않으므로 더 어려워지지만 GPA가 기준이 되고 있다. 그래서  가장 어려운 학교는 버클리/UCLA이고 이어서 SD/데이비스/SB/어바인으로,  마지막으로 리버사이드/샌타크루즈/머시드로 나눈다. 이런 구분은 대학 당국이 제시한 것이 아니고 입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물론 성적이 좋다고 모든 대학에 합격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최근에는 자기 캠퍼스와 맞는 학생을 고르는 추세다.  리치스쿨은 '드림스쿨'이라는 별칭이 있듯이 아이비리그로 대표되는 명문 사립대학과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꼽아 볼 수 있다. 대학 입시에서 대학 선정은 현실이다. 너무 높은 목표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일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합격 가능한 대학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대입 컨설팅 전문가들은 "SAT를 빼면서 희망 대학 선정이 더 어려워졌다. 예전에는 대략 10개의 학교로 줄였는데 이제는 20곳에서 30곳에 지원하기도 한다"며 "가능하다면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을 먼저 선정하고 아래 위로 드림스쿨과 세이프티 스쿨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치열한 입시 경쟁이 매치스쿨이 매치되지 않고 세이프티 스쿨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입시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그래도 계획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결과가 다르다.      ▶여름방학 할 일: 대학 탐방(캠퍼스 투어) 희망 대학 중 몇 곳을 여름방학에 캠퍼스 투어로 직접 방문하는 것이 좋다. 모든 대학에 갈 수 없으므로 몇 곳은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남가주 출신이라면 가까운 UC계열 대학과 옥시덴탈 칼리지, LMU, 페퍼다인, 캘텍에 가 볼 수 있다. 물론 자녀의 희망 리스트에 있는 곳이어야 한다. UCLA에 도저히 갈 수 없는 점수대인데 탐방에 나서는 것만큼 시간 낭비가 없다. 물론 부모 중에는 자녀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시간 낭비는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11학년에서 12학년에 다가서는 시점에서의 동기부여는 의미가 없다. 동기 부여는 9학년이나 10학년때에 필요한 것이다. 아직도 자녀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전체적인 입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LA인근 지역에 대한 탐방이 끝나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대학에도 가본다. 아울러 여유가 된다면 미국 동부에 있는 대학에도 가보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대학에는 관광도 가지 마라. 시간낭비다. 예를 들어 동부 대학중 자녀가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가본다. 만약 NYU에 관심이 있다면 가족 여행으로 뉴욕을 택하고 그 일정 중 하루를 NYU에서 머무는 것으로 짠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학교를 가봐야 배우는 것도 있고 입시에도 도움이 된다. 그저 가족들의 만족을 위해서 보스턴의 대학을 찾아가는 일은 피하자.     ▶여름방학에 할 일: 에세이 쓰기, 추천서   희망 대학 선정과 함께 여름방학에 해야 하는 것 중 중요한 것이 바로 에세이 작성이다. 공통 지원서(common app)에는 공통 에세이와 학교마다 추가 서류, 추가 에세이가 있다. 희망 대학에 맞춰서 주제를 미리 파악하고 여름방학에 대략 작성해 놔야 한다. 그래야 프루프리딩도 가능하고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추천서를 누구에게 부탁할 것인지도 방학에 생각해 둬야 한다. 누가 자녀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추천서를 써 줄 수 있는 사람인지 파악해야 한다. 막상 8월 개학 후에는 이런 작업이 쉽지 않다.     ▶과외활동   12학년을 앞둔 시점에서 엑스트라 커리큘러 액티비티 즉, 과외활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학생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다르다. 학생들의 얼굴과 경험이 모두 다르듯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물론 12학년이 되는 여름방학에 시작한 과외 활동이 입학 사정관에게 깊은 인상을 줄 가능성은 별로 없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4년 간 내내 해온 활동에 점수를 더 준다. 하지만 3년간 해온 액티비티가 2개 뿐이고 몇 칸이 남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빈 칸보다는 한 줄이라도 적어 넣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1만 달러를 내고 스탠포드에서 운영하는 서머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나 친구들과 간단한 등산 클럽, 하이킹 모임 만들어서 이를 써넣는 것이나 한 줄 채우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2~3개가 다른 액티비티라고 해도 입학 사정관 입장에서는 별 다를 게 없다. 그러니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런 저런 것이라도 해서, 비록 훌륭하지 않더라도 빈칸으로 놔두지 말라는 것이다. 교회 주말 학교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어떤 봉사를 하고 그것이 1주일에 한 번씩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입학 사정관들은 이런 것이 별다른 봉사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하지 않고  빈칸으로 놔두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물론 빈칸 채우기용 '엑스트라' 액티비티도 에세이에 남기면 된다. 에세이 쓸 때 반영할만한 활동으로 여름방학에 열심히 노력하게 하라. 12학년이 됐다고 과외 활동이 적다고 입시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UC만 해도 과외 활동을 학생을 고르는 변별력에 넣는 경우가 많다.   ▶SAT 성적 대책 SAT 성적의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도 없다. 학교성적과 SAT성적, 액티비티가 꼽히는데 SAT는 다른 두가지와는 달리 자기가 잘하면 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책도 많이 읽고 크리티컬 리딩이 되면 SAT에서 고득점 한다. 그런데 대입 킥오프에서는 모두 지난 과거사일뿐 당면과제가 아니다. 만약 SAT점수가 잘 안나왔다면 자녀와 상의하여 공부방법이나 학원을 바꿔보자. 자녀 스스로 공부를 안하면서 학교탓, 학원탓 한다고 치부하기엔 대입 전선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학교 성적도 좋고 액티비티도 좋은데 SAT가 안 나오면 이것은 바로 자녀가 머리가 나쁜 것 아니냐는 얘기 듣기 십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교는 바꾸기 어렵더라도 학원은 자녀가 마음에 드는 곳, 자녀가 편한 곳, 마음에 드는 곳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보라고 조언한다. 자녀와 대화를 통해서 지금 다니는 학원이 맞는지 자녀의 의견을 듣는다면 학원이 나빠서 성적이 나쁘다는 소리도 못할 것이다.  학교 공부는 잘하는데 SAT점수가 높게 나오지 않아서 자꾸 머리탓을 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은 머리는 조금 떨어져도 노력하는 사람을 공정하게 평가한다. 그 길이 바로 ACT 다. 대개 SAT 고득점자는 ACT도 고득점하지만 SAT고득점자가 아니어도 학교 공부에 착실히 임한 학생들중 상당수가 ACT고득점자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장병희 기자11학년생 대입 준비 킥오프 여름방학 과외활동 대학 입시 희망 대학 명문 사립대학

2024-05-12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몇 개 대학 지원해야 할까

-희망 대학은 어떻게 선택하고 몇 개를 지원해야 하나.   "예전에 비해서 더 어려워졌다. 지난해에는 심지어는 30곳에 지원한 학생도 있었다. 이미 마감한 UC와 달리 사립대학들은 표준시험 성적도 참고한다. 덕분에 약간의 가늠도 가능하다. 그래서 합격해도 가고 싶지 않은 대학에 지원해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먼저 가고자 하는 대학, 갈 수 있는 대학에 대해서 연구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분류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또 무엇을 전공하고 싶은지, 환경적으로 어떤 대학을 선호하는지, 대학 학자금의 한계는 어떤지 등을 살펴본 후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지원할 대학 리스트는 여러가지가 있다. 원칙이 있는게 아니다. 예를 들어 Reach, Possible, Probable, Safety 대학으로 구분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각기 2개~3개 대학까지 선정해 볼 수 있다. Reach School은 합격 가능성을 10%정도로 보고 Possible은 30~40%, Probable은 60%, Safety는 80~90%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대학으로 분류해 지원할 수 있다. 일종의 포트폴리오인 셈이다. 이런 방법이 필요한 것은 지원서상에 각 대학이 원하는 서플먼트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것이 정성을 넣고 쓰다 보면 시간이 많이 필요해 물리적인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표준시험 성적으로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험 성적이 대부분 선택이지만 완전히 무시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전년도 합격자의 중간 성적을 본다. 상위 25% 이하부터 하위 25% 이상의 성적이 공개된다. 어떤 학교의 중간 범위 50%가 26~30점일 수 있다. 그런데 예를 들어 ACT성적이 30점이라면 이 학생은 reach로는 최하위권, possible로는 하위권, probable로는 상위권이고 safety로는 최상위권이다. 최상위권일수록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이 점수(30점)로 만약 중간범위 50%가 22-26인 대학에 지원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다만 대입이 성적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이런 학생이 전국적인 성과가 있다면 성적을 커버할 수 있다. 물론 서플먼트가 최상이어서 다른 비교가 필요할 경우다."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대학 지원 safety 대학 대학 학자금 희망 대학

2023-12-03

뉴욕 휴가 이용해 NYU 캠퍼스 찾아봐라

이제부터 11학년생이 최고 학년인 시즌이다.  백투스쿨하는 8월 중순에야 12학년이 시작되지만  실제 시니어들이 졸업하는 5월부터가 12학년 시니어가 시작된다. 라이징 12학년들의 대입 준비 킥오프를 함께 해보자.   5월은 자녀들에게 매우 바쁜 시기다. AP시험이 진행중이고 기말고사도 남아 있다. 그리고 곧 6월이다. 여름 방학은 6월부터 8월 중순까지이므로 첫 달인 6월은 뭔가를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부모들이 자녀를 글자 그대로 '방학' 시켜서는 안된다. 그래서 5월은 바쁘지만 여름방학을 준비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6월  대입 시작하는 달: 희망 대학 리스팅 해야=봄 학기를 끝내면서 자녀의 계획표에는  찾아볼 수 없지만 대입 준비는 시작된다. 첫 작업은 바로 희망 대학 선정 작업이다. 희망대학이란 결국 12학년 1학기에 대입 지원서를 제출하는 대학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까지 대학 선정과 관련된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된 방법이 드림 스쿨, 매치 스쿨, 세이프티 스쿨로 나누는 것이다. 진부한 측면이 있지만 별다른 대안을 찾기 어렵다. 다만 최근 2년간의 입시 결과를 보면 세이프티 스쿨의 의미가 매우 퇴색했다는 일선 교육 현장의 지적이 있다. 다시 말해서 이제 쉽게 합격통지서를 보내주는 대학이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오지도 않을 지원자라면 아예 떨어뜨리는 것이 낫다는 의미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영역이다.   우선, 가주 출신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UC 9개 캠퍼스를 보면 자녀들의 GPA와 교내 등위로 대략 맞춰볼 수 있다. 버클리인지 LA인지 혹은 머시드에서 데이비스까지 세워볼 수 있다. 다만 가주 출신 지원자 중 상위 9%에 들어가면 입학이 보장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아이비리그로 대표되는 명문 사립대학과 리버럴 아츠 칼리지까지 꼽아 볼 수 있다. SAT나 ACT 시험 점수도 참고해볼 수 있다. 대학 입시에서 희망 대학 선정은 현실이다. 너무 높은 목표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일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합격 가능한 대학을 알아봐야 한다.   대입 전문가들은 "원칙적으로 희망 대학은 대략 10개 정도로 줄이는 게 좋다"며 요령을 설명한다. "가능하다면 합격이 가능할 것같은 대학을 50%쯤 잡고 아래 위로 드림스쿨과 세이프티 스쿨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도 지원서는 결국 20개를 쓰게 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사례도 많다. 일선 교사에 따르면, 30곳을 쓴 지원자도 있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치열한 입시 경쟁이 매치 스쿨이 매치되지 않고 세이프티 스쿨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입시 업계의 최근 입시 결과에 따른 분석이다. 그래도 계획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과정과 결과가 다르다. 드림 스쿨을 50%쯤 잡고 그 중에서도 난이도를 정해서 목표를 정하는 게 맞다. 이렇게 30곳이나 지원서를 넣게 된 것은 SAT로 대표되는 표준시험 점수 제출이 선택사항이 되면서부터다.이런 혼란은 올해도 계속될 수 있어 2022/2023 입시 결과에 대한 분석이 한창이다. 물론 올해 결과가 내년에 그대로 된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   ▶여름방학에만 할 수 있는 것: 캠퍼스 투어 해라=희망 대학 중 몇 곳을 여름방학에 여행으로 직접 방문하는 것이 좋다. 희망하는 대학을 모두 갈 수는 없지만 일부라도  한번 방문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가주 출신이라면 가까운 UC계열 대학과 옥시덴탈 칼리지, LMU, 페퍼다인, USC를 가 볼 수 있다. 물론 자녀의 희망 리스트에 있는 곳이어야 한다. UCLA에 도저히 갈 수 없는 성적인데 탐방에 나서는 것은 시간 낭비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부모 중에는 자녀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탐방을 강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11학년에서 12학년에 다가서는 시점에서의 동기부여는 큰 의미가 없다. 동기 부여는 9학년이나 10학년에 필요한 것이다. 아직도 자녀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전체 입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LA인근 지역에 대한 탐방이 끝나면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대학도 방문하면 좋다. 특히 UC버클리, 스탠포드는 가장 인기있는 탐방 대학이다. 아울러 시간과 재정적 여유가 있다면 동부에 있는 대학도 탐방한다. 예를 들어 동부 대학중 자녀가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가 본다. 만약 NYU에 관심이 있다면 가족 여름 휴가로로 뉴욕을 택하고 그 일정 중 하루를 NYU와 컬럼비아를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학교를 가봐야 배우는 것도 있고 입시에도 도움이 된다. 그저 가족들의 자기 만족을 위해서 보스턴의 대학을 찾아가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방학에 해야 하는 것: 에세이 쓰기, 추천서=희망 대학 선정과 아울러 여름방학에 해야 하는 중요한 것이 에세이 쓰기다. 공통 지원서에는 공통 에세이와 학교마다 추가 서류(supplement), 추가 에세이가 있다. 희망 대학에 맞춰서 주제를 미리 파악하고 여름방학에 대략 작성해 놓아야 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여름방학에 미리 작성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부모가 아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천지 차이다. 대입을 앞둔 학부모라면 여름방학의 에세이 작성을 꼭 기억해야 한다. 30곳에 지원서를 넣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여름방학에 지원서 에세이와 추가 에세이를 대략 마쳐 놨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추천서를 누구에게 부탁할 것인지도 여름방학에 생각해 둬야 한다. 누가 자녀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추천서를 써 줄 사람인지 파악해야 한다. 막상 8월 개학 후에는 이런 작업이 쉽지 않다. 왜냐하면 누구나 추천서 써 줄 사람을 찾기 때문이다.     ▶너무 늦은 때는 없다: 과외 활동 포기 말아야=12학년을 앞둔 시점에서 엑스트라 커리큘러 액티비티 즉, 과외활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학생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다르다. 학생들의 얼굴과 경험이 모두 다르듯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12학년이 되는 여름방학에 시작한 과외 활동이 입학 사정관에게 깊은 인상을 줄 가능성은 별로 없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4년간 내내 해온 액티비티에 점수를 더 준다. 하지만 3년간 해온 액티비티가 2개 뿐이고 몇 칸이 남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빈 칸보다는 한 줄이라도 적어 넣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1만 달러를 내고 스탠포드대학에서 운영하는 서머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나 친구들과 간단한 등산 클럽, 하이킹 모임 만들어서 이를 써 넣는 것이나 한 줄 채우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2~3개가 다른 액티비티라고 해도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별로 다를 게 없다. 그러니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런 저런 것이라도 시도해서, 비록 훌륭하지 않더라도 빈 칸으로 놔두지 말라는 것이다. 교회 주말 학교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어떤 봉사를 하고 그것이 1주일에 한 번씩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입학 사정관들은 이런 것이 특별한 봉사가 아닐 것라는 추정을 할 수 있겠지만 하지 않고 빈 칸으로 비워두는 것보다는 낫다. 물론 빈칸 채우기용 '엑스트라' 액티비티도 에세이에 남기면 된다. 에세이 쓸 때 반영할만한 활동으로 여름방학에 열심히 노력하도록 독려하는 게 좋다. 12학년이 된다고 과외 활동이 적다고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UC대학들만 해도 과외 활동을 변별력에 넣는 경우가 많다.   ▶SAT 성적이 필요한가: 많은 대학에서 SAT같은 표준시험 성적을 대입에 넣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SAT가 아주 필요 없는 것은 아직 아니다. 원래 대입에는 학교 성적과 SAT성적, 액티비티가 꼽히는데 SAT는 다른 2가지와는 달리 자기가 잘하면 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책도 많이 읽고 심층 독해(크리티컬 리딩)이 되면 SAT에서 고득점한다. 그런데 대입  필수에서 빠졌다고 심층 독해 능력이 불필요해진 것은 아니다.     가능하다면 굳이 학원에 보내지 않더라고 여름방학에 선배나 언니 오빠만큼은 아니라도 공부를 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시험도 치르게 하라. 상당수의 대학에서는 SAT나 PSAT에 관심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전국 2만개가 넘는 고교의 프로필과 성적을 모두 갖고 있는 대학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그나마 SAT가 객관적인 자료여서 이용했던 것이고 그것을 하루 아침에 버리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SAT점수를 잘 받지 못했다면 학원을 다니거나 다니던 학원을 바꿔보자.   전문가들은 학교는 바꾸기 어렵더라도 학원은 자녀가 마음에 드는 곳, 자녀가 편한 곳, 마음에 드는 곳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학교 공부는 잘하는데 SAT점수가 좋지 못해서 자꾸 머리 탓을 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은 노력하는 사람을 공정하게 평가한다. 바로 ACT는 아이큐 테스트라는 별칭이 있는 SAT 와 달리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한 학생들이 고득점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UC는 이런 표준시험 점수보다는 GPA와 과외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장병희 기자캠퍼스 뉴욕 희망 대학 대학 입시 명문 사립대학

2023-05-07

희망 대학 잘 파악해 남다르게 접근해야

미국 대학들은 정기 전형을 주요 입학사정 절차로 운영하고 있다. 물론 전형에는 조기전형, 정기전형, 수시전형이 있지만 대세는 정기전형이다. 물론 학교마다, 지원을 따로 받고, 에세이를 각각의 주제로 원한다. 하지만 공통지원서(common app)를 사용하는 학교가 1000군데가 넘는다. 대개 명문 대학과 UC등 몇 군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립 대학이 공통지원서 온라인 지원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정기 전형에서 공통지원서 덕분에 지원자는 한번의 등록(registration)으로 20개의 다른 대학을 지원할 수 있다.     공통지원서는 대학마다 추가 서류(supplememt)를 채택, 공통 지원서에 이미 써올린 에세이 이외에도 추가 질문, 추가 에세이를 요구한다. 물론 추가서류는 명문대학일수록 종류도 많고 까다롭기도 하다.     ◇대학 선정, 리스트를 작성하라  정기전형 지원에 앞서 자신이 지원할 만한 대학에 대한 1차 리서치가 끝나 있어야 한다. 만약 아직도 그렇지 않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대처해야 한다. 외부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먼저 자신만의 대학 리스트를 작성하라. 이를 객관적인 기준으로 만들어진 랭킹에 맞춰 상중하로 나눈다. 상은 입학이 어려운 학교, 중은 입학 가능성이 높은 학교, 하는 입학이 충분하게 가능한 학교가 된다. 이렇게 나누지 않으면 전략도 없고 지원할 학교가 너무 많아진다. 물론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간다. 일단 리스트가 완성되면 확률도 높아지고 입학이 안전한 대학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재정보조 패키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안전한 학교가 있으므로 어려운 대학에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리스트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지난해 입시에서 이런 상중하 리스트가 별로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별 특징을 파악해라  지원할 학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서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명문대일수록 경쟁률도 높고 합격률도 낮아지지만 학생을 찾는데 신중하다. 그래서 학교별 특징을 추구하는 추가 서류(supplement)가 있다. 이렇게 학교별로 특징이 있는 이유는 찾는 방식과 방법을 다르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버드는 고득점 학생보다는 아직 미완성인 리더십을 갈고 닦아 커뮤니티에 되돌려 줄 수 있는 잠재력 있는 학생을 원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통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예일은 사회학.자연과학.인문학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학은 기술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예일대가 추구하는 리더십은 학생이 가진 장점을 발전시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업적을 얘기하기보다는 리더십이 남다르다는 것에 대해 서술하는 것이 좋다. 추가 서류에는 지원자가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질문을 한다. 예일대를 감동시킬 좋은 에세이를 쓰려면 유의할 것도 있다. 학문적이나 도덕적이나 인생의 롤모델에 관해 말하고 그로 인해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리더십을 어떻게 쌓고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 인터넷을 잘 검색해 특징을 찾아 보도록 한다. 시카고대는 성적은 기본, 얼마나 많은 특별활동으로 주목을 끌었는지 궁금해 한다. 학교별 특징은 오히려 희망 대학 선정에도 필요하다.    ◇공통 지원서 작성  공통지원서는 웹사이트(www.commonapp.org)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하지만 미리 다운로드 받아서 살펴 볼 수 있다. 지원서 작성 전에 지원 대학의 웹사이트나 자료를 살펴보고 학교 이념.모토.원하는 학생 상을 파악해 보자.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과 경력(Work Experience)이 많아도 10개까지만 제출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을 추려야 한다. 에세이를 작성할 때는 단어 숫자를 맞춰야 한다. 아울러 공통지원서 에세이는 대학별로 내용을 바꿔 보낼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추가서류(supplement)  지원자 입장에서 공통지원서에 대학별로 추가서류가 더 있다는 것은 지원서 작성이 쉬워졌다고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최소한 그 학교에 맞는 에세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에세이를 작성하려면 최소 하루 이상의 리서치가 있어야 하는데 정성들이지 않은 지원서는 티가 나게 마련이고 대학 입장에서는 진정성을 가늠할 근거가 될 수 있다. 반면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면면을 더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지원 문호가 많이 열려 있는 대학일수록 추가서류를 받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추가 서류가 없는 대학은 무려 100여 개다. 이외 에세이만 필요한 학교는 예일,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포모나 등 300여 개 대학, 에세이와 작문이 필요한 학교는 아메리칸대, 애머스트, 유펜, 노터데임, 프린스턴, 하버드 등 100여 개 대학, 작문만 필요한 대학은 20여 개다.   ◇공통지원서를 눈에 띄게 만드는 방법   자신의 개성과 성과, 열정을 어떻게 공통지원서에 담느냐가 성공의 열쇠다.     ▶공통지원서의 지시사항을 진지하게 받아드려라=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원서를 완성해야 한다. 여러 번 확인해봐야 한다. 에세이와 단답형 주관식 질문에 최고 글자 한도도 지켜야 한다. 만약 온라인으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학교에서 원하지 않는 것을 넣어서 보낼 필요는 없다.   ▶자신의 스토리를 에세이에 정확하게 집어 넣어야 한다=대학 입학 사정관 대다수는 오프닝과 아주 짧은 삶의 일부에 주목하게 된다고 한다. 삶에 큰 영향을 준 순간을 상세하게 적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옆집의 나이든 이웃이 친구가 되면서 어떻게 이겨내야 했는지를 가르쳐 줬다는 얘기다.     ▶대학 리서치를 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지원서를 쓰면서 특히 지원하는 대학의 이름을 틀리거나 틀린 내용을 적는 것만큼 감점이 없다. 하지만 가급적 원하는 대학의 이름과 왜 선택했는지를 기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원하는 학교의 프로그램과 교수, 전공을 적는 것이 유리하다. 아주 똑같은 내용을 쓰면 어디서나 인상을 좋게 남길 수 없다.   ▶관심사항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알려줘야=입학 사정관은 지원자가 확실히 그 대학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고 싶어한다. 대학 탐방을 가서 캠퍼스가 어떠했고 누구와 무슨 대화를 만났는지. 교수를 만났는지 학생 대표를 만났는지를 언급해야 한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서 그 대학의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지원서에 해야 되고 해서는 안되는 것들.   ▶지원서 지시사항을 잘 지켜라.   ▶너무 서둘러서 작성하지 말라.에세이와 단답형 질문 대답은 천천히 작성하여 올려야 한다.   ▶마감일을 지켜라. 만약 우편으로 보낸다면 발송일을 증거로 남겨라.   ▶너무 질질 끌지마라.   ▶문법과 스펠링에는 정말 신경써라.   ▶지원서를 부모에게 맡기지 마라. 입학사정관은 그 흔적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대학마다 마감일이 다르다. 잘 정리해서 제때 지원해야 한다.   ▶자신의 관심과 성과,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줘야할 특별활동을 빠뜨리지 않고 적어야 한다.   ▶어른스러운 이메일 주소를 만들고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페이지를 정리하라. 물론 대학들은 그것을 안본다고 한다. 하지만 혹시라도 위험부담을 갖지 말자.   ▶제출에 앞서 다른 부분, 선새님 추천서나 추가서류, 재정보조 관련 페이지는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원 대학별로 제출한 날짜와 시간을 제대로 적어 놓는다. 또한 편지나 온 이메일을 인쇄하여 놓고 전화 통화 메모도 남겨놓자.   ▶스트레스를 받으면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해야 한다.     ◇마감일을 맞추자  대부분 정기 전형 마감일은 1월1일이다. 다만 UC계는 오는 11월30일이고 텍사스 오스틴은 12월1일이다. 1월1일이 마감인 학교는 컬럼비아, 애머스트를 비롯해서 총 50개 대학이다. 이외 1월2일은 코넬, 예일,  3일은 캘텍, 다트머스, 보스톤칼리지, 노스웨스턴, 존스홉킨스, 카네기 멜론, 브랜다이스,  4일은 터프츠, 시카고대, 듀크, 보스턴대, 존스홉킨스, 라이스, 조지텍, 5일은 스탠퍼드, 버지니아주립, 브라운, NYU, 유펜, 보던, UIUC,  8일은 웰즐리, 10일은 조지타운, 15일은 USC, 아메리칸대, 노스캐럴라이나주립, 빌라노바대, 위스컨신 주립 메디슨, 2월1일, 2월15일 등이다. 이외에도 공통지원서를 이용해서 수시 지원이 가능한 곳도 200개가 넘는다. 장병희 기자희망 대학 지원 대학 지원서 작성 희망 대학

2022-11-27

11학년생 5월부터 시니어 대입 준비 시작해야

희망대학 10개 정도 선정 에세이 구상은 여름부터   액티비티 포기 아직 일러 대학 탐방 시간낭비 조심   5월에는 시니어들이 대거 졸업한다. 이제부터 11학년생이 최고 학년인 시즌이  시작됐다. 자녀들에게는 백투스쿨하는 8월 중순에야 12학년 생활이 시작되지만 부모들에게는  자녀의 12학년이 5월부터 시작된다. 바로 5월1일을 기해서 모든 시니어들은 자신이 진학할 학교를 확정해서 대학에 통보를 완료한 상태로 12학년은 이미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지막 AP시험을 마치고 기말고사만 마치면 끝이기 때문이다.     이제 5월이 시작됐는데 이미 12학년이냐고 되물을 수 있다. 하지만 AP시험 준비는 마쳤을 상황이고 기말고사도 곧 지나간다. 그러면 6월이다. 이는 방학을 의미하는 것이다. 6월에 가서 뭔가를 준비한다고 나서는 자녀를 두고 봐서는 안된다. 아주 특이한 경우, 자녀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수가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다.     ▶6월 본격적 대입 시작: 희망대학 찾기   봄 학기를 끝내면서 자녀의 계획표에는 없겠지만 대입 과정이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희망 대학 선정작업부터다. 이제까지 대학 선정과 관련된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된 방법이 드림 스쿨, 매치 스쿨, 세이프티 스쿨로 나누는 것이다. 진부한 측면이 있지만 별다른 대안을 찾기 어렵다.   가주 출신을 기준으로 따져보자. UC 9개 캠퍼스를 보면 자녀들의 GPA와 교내 등위로 대략 맞춰볼 수 있다. 버클리인지 LA인지 혹은 머시드에서 데이비스까지 세워볼 수 있다.   아이비리그로 대표되는 명문 사립대학과 리버럴 아츠 칼리지까지 꼽아 볼 수 있다. SAT점수도 참고해볼 수 있다. 대학 입시에서 대학 선정은 현실이다. 너무 높은 목표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일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합격 가능한 대학을 알아봐야 한다.   대입 컨설팅 전문가들은 "희망 대학은 대략 10개의 학교로 줄이는 게 좋다"며 요령을 설명한다. 우선 "가능하다면 합격이 가능할 것같은 대학을 50%쯤 잡고 아래 위로 드림스쿨과 세이프티 스쿨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도 원서는 결국 20개를 쓴다지만 그래도 10개로 압축하는 게 좋다.   물론 치열한 입시 경쟁이 매치 스쿨이 매치되지 않고 세이프티 스쿨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입시 관련 업계의 최근 입시 결과에 따른 분석이다. 그래도 계획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과정과 결과가 다르다. 드림 스쿨을 50%쯤 잡고 그 중에서도 난이도를 정해서 목표를 정하는 게 왕도다.     ▶여름방학에만 할 수 있는 것: 캠퍼스 투어   희망 대학 중 몇 곳을 여름방학에 캠퍼스 투어로 직접 방문하는 것이 좋다. 모든 대학에 갈 수는 없더라도 일부라도 가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가주 출신이라면 가까운 UC계열 대학과 옥시덴탈 칼리지, LMU, 페퍼다인, 캘텍에 가 볼 수 있다. 물론 자녀의 희망 리스트에 있는 곳이어야 한다. UCLA에 도저히 갈 수 없는 성적인데 탐방에 나서는 것은 아쉽지만 시간 낭비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부모 중에는 자녀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탐방을 강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11학년에서 12학년에 다가서는 시점에서의 동기부여는 의미가 없다. 동기 부여는 9학년이나 10학년에 필요한 것이다. 아직도 자녀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전체 입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LA인근 지역에 대한 탐방이 끝나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대학에도 방문한다.아울러 시간과 재정적 여유가 있다면 동부에 있는 대학에도 탐방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대학에는 교문 앞에도 가지 않는 게 좋다. 시간낭비다.   예를 들어 동부 대학중 자녀가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가본다. 만약 NYU에 관심이 있다면 가족 여행으로 뉴욕을 택하고 그 일정 중 하루를 NYU에서 머무는 것으로 계획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학교를 가봐야 배우는 것도 있고 입시에도 도움이 된다. 그저 가족들의 자기 만족을 위해서 보스턴의 대학을 찾아가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방학에 해야 하는 것: 에세이 쓰기, 추천서   희망 대학 선정과 아울러 여름방학에 해야 하는 중요한 것이 에세이 쓰기다. 공통지원서에는 공통 에세이와 학교마다 추가 서류, 추가 에세이가 있다. 희망 대학에 맞춰서 주제를 미리 파악하고 여름방학에 대략 작성해 놔야 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여름방학에 미리 작성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부모가 아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천지차이다. 대입을 앞둔 부모라면 여름방학의 에세이 작성을 꼭 기억해야 한다.   또한 추천서를 누구에게 부탁할 것인지도 여름방학에 생각해 둬야 한다. 누가 자녀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추천서를 써 줄 사람인지 파악해야 한다.     막상 8월 개학 후에는 이런 작업이 쉽지 않다. 왜냐하면 누구나 추천서 써줄 사람을 찾기 때문이다.    ▶너무 늦은야때는 없다: 과외 활동   12학년을 앞둔 시점에서 엑스트라 커리큘러 액티비티 즉, 과외활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학생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다르다. 학생들의 얼굴과 경험이 모두 다르듯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12학년이 되는 여름방학에 시작한 과외활동이 입학사정관에게 깊은 인상을 줄 가능성은 별로 없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4년간 내내 해온 액티비티에 점수를 더 준다. 하지만 3년간 해온 액티비티가 2개 뿐이고 몇 칸이 남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빈 칸보다는 한 줄이라도 적어 넣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1만 달러를 내고 스탠포드대학에서 운영하는 서머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나 친구들과 간단한 등산 클럽, 하이킹 모임 만들어서 이를 써넣는 것이나 한 줄 채우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2~3개가 다른 액티비티라고 해도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별로 다를 게 없다. 그러니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런 저런 것이라도 시도해서, 비록 훌륭하지 않더라도 빈 칸으로 놔두지 말라는 것이다.   교회 주말 학교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어떤 봉사를 하고 그것이 1주일에 한 번 씩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입학 사정관들은 이런 것이 별다른 봉사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하지 않고 빈칸으로 비워두는 것보다는 낫다.   물론 빈칸 채우기용 '엑스트라' 액티비티도 에세이에 남기면 된다. 에세이 쓸 때 반영할만한 활동으로 여름방학에 열심히 노력하도록 독려하는 게 좋다. 곧 12학년이 된다고, 과외 활동이 적다고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UC대학들만 해도 과외활동을 변별력에 넣는 경우가 많다.     ━   알면 도움되는 교육용어     ▶CollegeBoard(칼리지보드)=전국적인 차원에서 적성검사와 학습성취도 시험을 주관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비영리 회원제 협회로 4200군데에 달하는 각급 학교, 칼리지, 대학, 교육관련기관이 회원이다. 대학 표준시험인 SAT 및 PSAST/NM-SQT, CLEP, AP 등을 주관한다. 웹사이트: www.collegeboard.com   ▶Community College(커뮤니티 칼리지)=주정부가 운영하는 2년제 대학으로 인근 주민과 학생에게 기초 학문과정, 기술 과정, 평생 학습과정을 제공한다. 학비가 저렴하고 입학이 쉽다. 고교생들이 고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AP과목 대신에 수강한다. 2학년을 마치고 4년제 타대학으로의 편입하는 경우가 많다. 커뮤니티 칼리지 연합회에 따르면, 미국내 커뮤니티 대학수는 1200여 개로 전체 대학의 46%에 달한다. 장병희 기자학년생 시니어 대학 입시 희망 대학 대학 탐방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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